지금부턴 채널A가 단독 취재한 소식입니다.
서울 강남에 있는 고등학교 축구부의 전 감독이 명문대에 입학시켜줄테니 5000만원을 요구한 적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축구 특기생의 대학진학에는 주요 대회 출전경험이 중요한데, 이 권한을 돈벌이에 썼는지 경찰이 수사중입니다.
박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에 있는 고등학교입니다.
지난 2001년부터 2017년까지 이 학교 축구팀 감독을 맡았던 인물은 전직 국가대표 축구선수 A씨.
일부 학부모들은 A 씨가 자녀들을 체육 특기생으로 대학에 입학시킬 수 있다며 금품을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A씨가 서울 시내 대학에 입학하려면 수천만 원을 내면 된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축구부 졸업생 가족]
"우리 아이도 그때 당시에 ○○대를 보내준다 해가지고 5천을 가져와라 했는데 그걸 가져다 줬어요."
학부모들은 현재 감독에서 물러나 축구부 부장을 맡고 있는 A씨가 금품을 건넨 부모의 자식 위주로 주요 대회 경기 출전권을 줬다고 주장합니다.
[축구부 졸업생 가족]
"8강 가고 준결승가면 아주 공식적으로 부모들한테 (출전하고 싶으면) 몇 학년 얼마, 몇 학년 얼마 내게 해요.”
A 씨는 금품 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A씨는 채널A의 전화 통화에서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모두 학교를 흠집내려는 의도”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학부모에게 금품을 받은 게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배시열
그래픽 : 박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