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 부모연대가 청와대 앞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청와대 진입을 시도했고, 그 과정에 실랑이가 벌어졌는데요.
보도에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 춘추관 앞에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현장음]
"밀지 말아요. 사람 다쳐요!"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소속 회원 70여 명이 관광객을 위장해 청와대에 접근한 뒤 갑자기 청와대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곳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지고 경호원이 발달장애 부모를 밖으로 밀칩니다.
[현장음]
"(미친 것 아냐?) 사람을 패대기를 쳐?"
이 과정에서 일부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장애인부모연대는 청와대 앞에서 1시간가량 기습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현장음]
"국가책임제 도입하라! 도입하라! 도입하라! 도입하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을 초청해 생애주기별 필요 서비스 제공을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이들은 청와대 관계자에게 대통령 면담 요청서를 제출한 뒤에야 농성을 풀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