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방불케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가상 방역훈련 / YTN

YTN news 201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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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에게 치명적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 당국이 부심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신속하게 차단하기 위한 가상 방역훈련까지 열었습니다.

천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네 세종시 동물위생시험소입니다."

"네 오늘 오후 4시경 축사에 들어가 보니 갑자기 돼지들이 죽어있고 마비증상과 코에서 피가 흐르고 있어 신고하게 됐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를 받은 가축방역관이 즉시 해당 농장으로 출동합니다.

현장에 도착한 가축방역관이 타고 온 차량과 개인소독을 실시한 뒤 농장 입구에 출입금지 표지판을 설치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의심 농장임을 표시합니다.

뒤이어 자치단체로부터 지원을 요청받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도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보내 돼지에서 시료를 채취해 가축검역본부로 보냅니다.

수의사협회도 현장에 출동해 필요한 조치를 취합니다.

[김현섭 / 양돈수의사협회 회장 : 아직 우리나라에서 발생하지 않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 발생했을 때 초동방역이 중요합니다. 이것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실질적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준비를 하고….]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되면서 가축 질병 위기단계가 심각 단계로 올라가고 감염 농장과 인근 돼지에 대한 방역처분이 실시됩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발생을 가정한 이번 방역훈련에서는 상황별, 기관별 역할과 임무를 시연을 통해 재확인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소방서와 군부대 등 관련 기관이 총출동해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당국의 위기감을 반영했습니다.

[이개호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일단 발생했다고 가정하고 초동대처를 어떻게 신속하게, 또 효율적으로 하느냐 거기에 목적을 두고 사전 가상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중국과 베트남, 몽골 등 아시아 국가들과 아프리카 29개국, 러시아, 유럽 등 전 세계 46개국에서 발생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해외여행 중 돼지농장 방문을 금지하고 육류 제품의 반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천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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