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의 우두머리가 5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미국 정부가 그의 목에 무려 290억원을 현상금으로 건 인물이지요.
기독교와의 전쟁을 다시 선언했습니다.
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염이 덥수룩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나타난 남성,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를 이끄는 알바그다디입니다.
사망설 등 자취를 감췄던 그가 5년만에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 IS 수괴]
"스리랑카에서 바구즈 형제들의 복수를 위해 부활절에 십자군 (기독교인)의 자리를 뒤흔들었습니다."
스리랑카에서는 부활절 테러로 교회와 호텔 등에서 253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알바그다디는 현지시간 어제 18분짜리 영상을 통해 기독교인들에 대한 추가 복수를 예고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철군을 발표하며 IS가 사실상 소멸됐다고 호언장담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2016년엔 지도가 온통 IS로 빨갛게 엉망진창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은 없습니다."
알바그다디가 다시 전면에 등장하며 IS가 여전히 배후에서 활동중이라는 게 입증됐습니다.
미국이 290여억 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체포에 나선 가운데, 추가 테러에 대한 우려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