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 열풍으로 그 어느 때보다 북적이던 심야 영화관에서 화재경보기가 울리며 한밤중 대피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실제 화재는 아니었지만, 관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새벽 '어벤져스:엔드게임'이 상영되고 있는 영화관.
어째서인지 관객석은 텅 비어있고, 손전등을 든 소방관들이 내부를 꼼꼼히 살펴봅니다.
매표소 앞에는 놀란 표정의 관객들이 직원의 안내를 받으며 서 있습니다.
어벤져스 열풍으로 새벽까지 북적이던 수원 영통구 메가박스 영화관에 난데없이 화재 경보음이 울린 겁니다.
[영화 관람객 : 소방관분들 올라와서 경보가 한번 꺼지더니 5분 뒤쯤 다시 울리기 시작하고…. 혼란이 좀 가중된 거죠.]
경보음이 울리면서 영화를 보던 관객 등 600여 명이 놀라 대피했습니다.
현장에 소방관이 출동한 결과 화재 감지기 오작동으로, 실제 불이 나진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로 한쪽에 잔뜩 찌그러진 승용차 한 대가 마주 오는 차들을 바라보고 멈춰 서 있습니다.
어젯밤 9시 10분쯤 충북 충주시를 지나는 한 국도에서 52살 신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마주 오던 SUV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두 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 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신 씨는 경찰 조사에서 길을 잘못 들어 역주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부산 다대동에서는 마을버스가 앞서 가던 시내버스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두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승하차를 위해 멈춰 선 시내버스를 마을버스가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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