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지대 없다...'소프트 타깃' 테러 우려 확산 / YTN

YTN news 2019-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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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인 지난 일요일 스리랑카에서는 대규모 연쇄 테러로 2백 명이 넘는 민간인이 희생되는 참사가 벌어졌는데요.

이 여파로 무방비 상태의 불특정 다수, 이른바 '소프트 타깃'을 노린 테러 공포가 다시 확산하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1일,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가 폭발음으로 뒤흔들렸습니다.

부활절 미사가 진행 중이던 성당과 특급호텔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노렸습니다.

콜롬보 외곽과 동부 해안 마을까지, 총 여덟 곳을 겨냥한 공격으로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실베스터 / 콜롬보 시민 (지난 21일) : 폭발음과 함께 지붕이 무너졌어요. 아이들을 데리고 밖으로 뛰었습니다. 병원에 가니 처남과 아들이 쓰러져 있었어요.]

휴일을 맞아 많은 인파가 모여 있는 장소를 목표로 삼아 피해를 키웠습니다.

전형적인 '소프트 타깃' 테러의 특징입니다.

언제, 어디에서 일어날지 예측이 힘들고 누구든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공포심을 조장합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5년 도심 곳곳을 동시에 노린 IS의 파리 테러는 130명이 희생되는 참사로 기록됐습니다.

이듬해 3월, 32명을 숨지게 한 브뤼셀 테러 역시 국제공항과 지하철역 인파를 겨냥해 대응을 어렵게 했습니다.

같은 해 7월 프랑스 혁명기념일 축제 인파 89명을 숨지게 한 니스 트럭 테러와, 2017년 영국 맨체스터 공연장 테러도 비슷한 성격을 띄었습니다.

지구촌에서는 지난 수년간 종교와 인종 갈등, 난민 정책 등을 둘러싼 문제가 심화하면서 테러로 번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IS 같은 국제 테러조직이나, 극단주의에 경도된 자생적 테러범들이 주로 배후로 지목돼 왔습니다.

이번 스리랑카 테러 여파로, 한동안 잠잠했던 '소프트 타깃' 테러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국제사회의 대테러 공조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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