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만남이자 8년 만의 북러 정상회담이 오늘 열립니다.
답보 상태에 놓인 비핵화 문제와 북러 경제협력 등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지금 회담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회담 시간이 다가오면서 경계가 더 삼엄해졌습니다.
회담 시작을 앞두고 준비 인력이 속속 도착하는 등 분주한 모습입니다.
김정은, 푸틴 두 정상의 첫 만남을 담으려는 취재진도 늘어 캠퍼스가 북적이고 있습니다.
회담장 바로 옆에 있는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는 경계가 한층 강화돼 북측 경호원이 옥상에서 동향을 살피고 있습니다.
애초 북러 회담을 위해 휴교령이 내려질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숙소와 회담장 주변의 통제가 이뤄질 뿐 수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캠퍼스 통행 역시 지금은 자유롭게 이뤄지고 있는데, 두 정상이 회담장으로 이동을 시작하면 학교 일부 지역 통제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8년 만에 만나는 북러 정상, 이번에 만나면 무슨 이야기를 주로 나누게 될까요?
[기자]
러시아는 이번 만남의 핵심 의제가 한반도 비핵화라고 밝혔습니다.
그런 만큼, 북러 양측이 현재 지지부진한 비핵화 협상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전망입니다.
북측은 러시아의 지지를, 러시아는 비핵화 협상에서의 입지 확대를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밖에 북러 경제 협력, 특히 대북제재에 따라 올해 안에 돌아가야 하는 북한 노동자 문제를 주로 다룰 것이란 관측입니다.
러시아 측은 회담이 1시간 뒤인 낮 12시에서 1시 사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밝혔었는데요.
예정보다 40분가량 늦춰질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1대1 단독 회담은 1시간 이내, 확대 회담은 3시간가량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회담이 끝나면 김정은 위원장은 현지 시찰에 나설 전망입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잠시 쉬어갔던 호텔과 방문했던 빵 공장이 언급되고 있는데 이 가운데 빵 공장은 박물관도 있고 관리가 잘 되어 볼거리도 있어 방문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그밖에 러시아 태평양함대 역사 박물관이나 숙소에서 가까운 러시아 최대 해양관, 프리모르스키 오케아나리움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시찰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내일 블라디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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