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윤중천 씨의 별장에서 연 매출 수조 원대의 중견 그룹 회장이 성 접대를 받았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해당 그룹 회장은 윤 씨를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됐고 금전 관계까지 있었지만, 부적절한 일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모든 의혹의 출발점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강원도 원주 별장.
등기를 보면 2010년 윤 씨는 이 별장을 담보로 2억5천만 원을 빌렸습니다.
돈을 빌려준 사람, 연 매출 2조 원이 넘는 중견기업 S그룹 이 모 회장입니다.
이 회장과 윤 씨와의 연결 고리는 별장만이 아닙니다.
윤 씨는 2006년 서울 목동, 역세권 노른자 땅을 고급 빌라 단지로 개발하겠다며 저축은행에서 320억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당시 사업을 함께한, 사실상의 파트너가 바로 S그룹.
윤 씨가 개발하려고 한 목동 131번지 일대 중 한 곳이 S그룹 소유의 땅이었습니다.
2013년 경찰과 검찰 수사 기록을 봐도, 윤 씨는 해당 그룹 측과 구두 계약만 맺고, 수백억 원짜리 개발 사업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목동 지역 부동산 업자 : 이 회장이라는 사람도 윤중천이 필요했던 거에요. 이게 사업을 해서 팔아야 하니까, 서로가 악어와 악어새와 같이 필요한 거야. 윤중천 씨는 (○○그룹 땅) 인수를 하면 돈 안 들이고 할 수 있잖아요.]
윤 씨와 이 회장은 단순한 사업 파트너였을 뿐일까?
YTN 취재진과 만난 과거 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이야기를 털어놨습니다.
해병대 장교 출신인 이 회장은 해병대 인맥으로 윤 씨를 알게 됐고, 강원도 원주 별장에서 10여 차례 성 접대를 받았으며, 관련 사진은 물론 동영상까지 있다는 겁니다.
[前 S그룹 관계자 : 윤중천 말에 의하면 최소한 비디오테이프가 세 개는 돼요. 수영장에서 찍고 뽀뽀하고, 같이 칵테일 잔 들이대고, 사진은 수십 장 됐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직원 워크숍 명목으로 회삿돈 2천5백만 원이 윤 씨에게 지출되기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목동 개발 사업이 무산되자, 윤 씨는 이 회장에게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했고, 2013년 이른바 '별장 성 범죄' 사건이 터지면서 둘의 관계도 틀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前 S그룹 관계자 : 자기 개인 성적 취향을 위한 것을 법인으로 비용처리 한 곳은 여기밖에 없을 거예요. 자기가 돈을 주면 문제가 될 것 같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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