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해 우리나라를 포함 8개 나라에 허용했던 '한시적 예외'를 더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 같은 내용을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든 나라는 이란산 석유 수입을 완전히 끝내라. 아니면 제재 대상이 될 것이다."
미국이 우리나라 등 8개 나라에 대해서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이란산 석유 수입을 완전히 막을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5월 2일 자로 적용되는 이 조치를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더 이상 면제는 없다. 미국은 이란 석유 수출을 제로로 만들려 할 것"이라는 제목의 조시 로긴의 칼럼에서 국무부 당국자 2명의 말을 빌어 이같이 전했습니다.
로긴은 불법적 행동을 종식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펴고 있는 이른바 '최대 압박'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달 초 외국 정부 소속 기관 중에는 처음으로, 이란 혁명수비대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하는 등 이란에 대한 제재 수위를 한층 높인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얘기입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11월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 조치를 발표하면서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타이완, 인도, 이탈리아, 그리스, 터키 등 8개 나라를 '한시적 예외'로 인정했습니다.
유가 인상 등을 우려한 조치였지만, 올해는 달라졌다는 게 미국의 판단입니다.
브라이언 훅 국무부 이란 특별대표도 이달 초 언론 브리핑에서 올해는 석유 수요보다 공급이 많을 것이며, 이란 제재에 더 나은 여건이 조성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과 일본은 이란 원유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설명하고, 이란 원유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중국과 인도가 이번 결정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엔 여파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YTN 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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