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생각하고 있는 북한 비핵화 협상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완전폐기하면 미국의 민간투자가 허용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장 북한의 인프라 건설을 위해 부족한 전력 시설과 농업 분야에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먼저 북한이 핵실험장을 폐기하기로 한 것은 좋은 뉴스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 좋은 뉴스입니다. 미국민에 위험을 줄 수 있는 북한의 모든 실험장이 제거되고 폐기되는 게 미국민과 세계에 좋은 뉴스입니다.]
이어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에 동의한다면 어떤 보상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미국민의 세금을 지원할 수 없지만, 민간 자본의 대북 투자는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북 제재를 풀겠다는 뜻으로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언급한 대북 경제 지원 약속을 구체화한 겁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 미국 민간 자본이 전력망 구축을 도울 겁니다. 북한과 협력해 인프라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전기가 필요합니다. 북한 사람들이 필요한 모든 것들, 그들이 고기를 먹고 건강하게 살도록 미국의 농업 기술이 북한을 지원할 겁니다.]
다만 북한이 원하는 비핵화 단계별 보상 방식은 과거 실패를 거론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 우리는 한때 북한과 거래를 한 적이 있습니다. X 를 주면 Y를 주는 방식이었는데 실패를 거듭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그것을 알고 있고 이번 협상은 다르고, 크고 특별해야만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미국이 원하는 대로 북한이 비핵화를 이행한다면 북한의 정권 교체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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