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폼페이오 장관에 협상 퇴진 공개 요구 / YTN

YTN news 2019-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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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상대로 강도 높은 비난 공세를 제기하면서 북미 협상에서 빠질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평소 강경파로 알려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을 제쳐 두고 폼페이오 장관을 지목한 것은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책임자라는 인식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은 외무성 소속 권정근 미국담당국장이 기자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맹렬하게 비난했습니다.

권정근 국장은 하노이 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폼페이오 장관이 관여해서 결과물이 날아갔다면서 앞으로 대화가 열린다고 해도 의사소통이 원만하고 원숙한 인물이 나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권 국장은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시정연설 발언을 폼페이오 장관이 연말까지 실무협상을 끝내는 것으로 왜곡했다면서 회담에 폼페이오 장관이 끼면 판이 지저분해지고 일이 꼬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외무성 당국자 이름으로 폼페이오 장관을 지목해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은 하노이 회담 이후 미국에서 대북 강경 발언이 나오는 것에 대해 적극 대응할 필요성을 느낀 결과로 평가됩니다.

북한이 강경파로 알려진 존 볼턴 백악관 안보 보좌관을 제쳐 두고 폼페이오 장관을 공격한 것은 하노이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결렬을 구체적으로 건의한 책임자로 판단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권 국장은 고위급 회담 대표 교체를 바란다거나, 일이 꼬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정도로 표현 수위를 조절해서, 아직까지는 불만을 표출하면서 폼페이오 장관에 대해 언행을 조심하라는 경고 단계인 것으로 평가됩니다.

북한은 또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 개인적인 관계가 여전히 좋고,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는 것이 다행스러운 점이라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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