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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목사가 장애 여성 성폭행...8년간 '성 노예' 생활" / YTN

YTN news 2019-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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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박기완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요양시설 원장이자 목사가 장애 여성과 요양보호사를 상습 성폭행했다는 의혹,전해 드렸는데요. 현장에 다녀온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기완 기자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일단 사건 개요부터 어떻게 된 일인지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시죠.

[기자]
우선 경기도 안산 대부도에 있는 한 요양원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68살 현직 목사인 박 모 씨가 운영하는 곳인데요. 피해자는 수용자를 관리하는 60대 요양보호사와 30대 발달장애 여성입니다. 요양보호사의 경우 지난 2010년부터 8년 동안 성폭행과 상해, 협박 등이 이루어져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장애여성도 마찬가지로 시설에 들어온 뒤 2년 동안 수시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폭력적인 박 목사 아래서 사실상 성노예 생활을 했다는 건데요. 이들은 요양보호사가 박 목사에게 장애 여성이 성폭행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참을 수 없어서 알리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 여성은 8년 동안이고 한 여성은 2년 동안 성폭행 피해를 당했는데 어떤 식으로 범죄가 이루어진 겁니까?

[기자]
두 여성이 처음 피해당한 상황이 굉장히 비슷한데요. 박 목사는 밤늦게 높은 도수의 술을 억지로 마시게 한 다음에 무방비 상태로 만들고 성추행과 강간까지 일삼았습니다. 이후에도 이들을 붙잡아두면서 원할 때마다 이들을 찾아가 억지로 성관계를 맺은 겁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 모 씨 / 피해 여성(3급 발달 장애인) : 러시아 술을 머그잔으로 한 컵을 주더라고요. 내가 뻗어 있으니까 뭔가 하더라고요. 하지 말라고 소리 질렀어요. 계속 그러시더라고요.]

이 정도 상황이면 진작 경찰에 신고를 했어야 되는 상황인데 억지로 성폭행을 했을 때 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피해 여성들은 박 목사의 협박과 폭행이 두려워서 신고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고 말했는데요. 가정이 있었던 요양보호사에게는 가족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했고요. 또 장애 여성에게는 아무도 말을 믿어주지 않을 거라며 성폭행 사실을 알리면 시설에서 내쫓겠다고 거듭 겁을 줬습니다.

또 그러면서 자신이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말하고 시설에 있는 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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