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교회 담임목사가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여고생들을 성추행했다 덜미를 붙잡혔습니다.
전도하겠다며 피해 여고생들에게 접근했지만 실제로는 은밀한 자리를 요구하는 등 전도와 아무 상관 없는 만남이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정신 장애를 앓아 여자고등학교 특수학급에 다니는 여고생 두 명은 같은 반 친구를 통해 한 교회 담임 목사를 알게 됐습니다.
용돈까지 쥐여 주며 환심을 사던 60대 목사는 올해 초 갑자기 돌변해 여고생들을 성추행했습니다.
해당 목사는 피해 여고생들을 자신의 차량이나 노래방으로 불러 내 몸을 만지는 등 강제 추행했습니다.
심지어 이 목사는 피해 여고생에게 피임 도구를 보여주기도 하고, 함께 모텔에 갈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 목사는 교회에 다니던 다른 여고생을 통해 피해 여고생들을 전도하겠다며 연락처를 알아내 접근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해당 목사는 "청소년들의 인성을 시험하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정희 / 광주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 교육하겠다고 청소년들에게 접근해서 이를 빌미로 추행한 사건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게 봤습니다. 다른 청소년들에게도 접근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고, 재범 가능성도 크다고 봐서….]
이 같은 사실은 복지시설 교사와 친구들이 피해 여고생의 행동을 이상히 여겨 상담하는 과정에서 드러나게 됐습니다.
검찰은 해당 목사를 구속해 재판에 넘겼고 피해 여학생들의 심리치료를 신청했습니다.
YTN 나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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