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5년이 되는 날입니다.
팽목항과 목포 신항, 경기도 안산을 중심으로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데요.
희생자 가족들이 지금 팽목항을 떠나서 침몰사고 지점인 맹골수로를 향하고 있습니다.
저희 YTN 취재진이 가족들과 배에 함께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이제 막 출항했다고 들었습니다.
분위기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 배를 타고 세월호 침몰사고가 난 현장으로 가고 있습니다.
날씨는 굉장히 맑고요.
파도도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배가 출항한 서망항에서 맹골수도 침몰사고 현장까지는 약 30km 정도 떨어졌는데요.
선장에게 물어보니까 천천히 이동하면 약 1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오전 10시쯤에는 침몰사고 해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가족들은 잠시 참사 현장을 둘러 보고 헌화하며 희생자들을 기릴 계획입니다.
맹골수도로 향하는 낚싯배는 모두 두 척입니다.
이 중에 세월호 희생자 가족은 24명이 타고 있습니다.
가족 모두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부모나 형제들인데요.
아침 일찍 안산을 출발해 팽목항으로 달려왔습니다.
희생자 가족 중 한 분은 맹골수도까지 직접 가는 이유에 대해서는 "가족이 보고 싶어서"라고 했습니다.
오늘 팽목항을 비롯해 여러 곳에서도 추모행사가 열리죠?
[기자]
어제 팽목항에서는 5주기 추모 행사가 열렸는데요.
등대와 기억관을 중심으로 문화제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학생들도 사고로 미처 제주도를 밟아보지 못한 희생자들을 위해 신발을 만들고, 유채꽃을 바다에 던지며 추모했습니다.
오늘도 오전에는 9시부터 팽목항 일대를 걷는 행사가 열리고요.
이후에는 각종 추모 의식과 예술행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세월호는 현재 목포 신항 부두에 올려져 있는데요.
이곳도 마찬가지로 지난 주말을 포함해 추모객들이 몰렸고, 각종 행사도 개최됐습니다.
단원고등학교가 있는 경기도 안산에서는 오늘 '기억식'이 열립니다.
참사로 희생된 261명의 단원고 학생과 교사를 추모하고 안전사회를 염원하는 행사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희생자 가족과 동행하면서 맹골수도 현장에서 다시 중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맹골수도로 향하는 배에서 YTN 나현호[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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