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가족 참사 해역 방문...'보고 싶다' / YTN

YTN news 2019-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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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현장부터 연결합니다.

우선 한없는 기다림의 공간이죠.

진도 팽목항부터 가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나와 주세요.

오늘 아침에 희생자 가족들이 세월호 침몰 지점을 찾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지켜봤는데요.

우선 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저희가 아침 9시쯤에 세월호 유족이 탄 배를 함께 타고 5년 전,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유가족 24명이 배 두 척을 나눠 탔는데요.

현장까지는 한 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도착해보니, 맹골수도에는 여전히 '세월호'라고 써진 노란 부표가 눈에 띄었는데요.

유일하게 사고 지점을 표시해주고 있었습니다.

사고가 난 바다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잔잔했는데요.

도착 전까지만 해도 선실에 차분히 있던 가족들은 참사 해역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가족들은 하나둘 갑판으로 나와서 헌화하며 희생자들을 기렸습니다.

특히 희생된 아이들 이름을 목놓아 하나하나 부를 때마다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이들에게 인사하며 내년에 또 오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고 해역에서 30여 분을 추모한 뒤 출발지인 서망항으로 이동했습니다.

가족들은 세월호가 있는 목포 신항으로 이동해 선체 내부를 둘러보며, 추모할 계획입니다.


모습은 조금씩 바뀌었지만, 진도 팽목항에도 추모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팽목항은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희생자들을 수습했던 장소입니다.

그만큼 희생자 가족들에게는 하염없는 기다림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전과 마찬가지로 희생자들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걸어 둔 노란 리본이 방파제를 따라 걸려있고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깃발도 달려 있습니다.

5주기에 맞춰 추모하러 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후 들어서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등대 방파제에서는 추모 연날리기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하늘로 간 아이들을 땅에 있는 희생자 가족과 연결해준다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 분향소가 있던 자리는 '기억관'이 들어섰는데요.

이 인근에서는 현재 추모 의식과 공연, 종교 행사 등이 열려 희생자들을 기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YTN 나현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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