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이미선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려는 이유는 뭘까요?
이제 한명이라도 더 낙마한다면 인사검증을 맡았던 조국 민정수석이 책임을 피하기 어렵게 됩니다.
이어서 손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의 이미선 후보자 지키기와 조국 대통령 민정수석 거취가 맞물려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조동호, 최정호 장관 후보자에 이어 또 다시 낙마자가 나오면 검증을 맡았던 조국 수석을 더 이상 옹호하기 쉽지 않다"고 청와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인사검증 실패 책임을 이번에는 물을 수밖에 없어 이 후보자의 임명 강행이 불가피하다는 논리입니다.
청와대의 조 수석 지키기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 때문입니다.
'노무현의 문재인, 문재인의 조국'이란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조 수석은 2015년 재보선 패배로 당 대표 사퇴 위기에 처한 문 대통령을 돕겠다며 정당에 발을 들여놓습니다.
[조국 /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 (2015년 6월)]
"평생 처음 특정 정당의 직함을 맡아 이 자리에 앉았습니다."
민정수석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정부의 사법개혁을 이끌고 있습니다.
[조국 / 대통령 민정수석 (지난 2월)]
"검찰은 이제 국민께 신뢰받는 기관, 촛불 시민혁명 정신을 바탕으로 한 국민을 위한 검찰로 거듭나야 합니다."
사법개혁이 마무리될 때 청와대를 떠나겠다는게 조 수석의 입장인 만큼 거취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손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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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서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