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놓고 여야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시한이 오늘로 다가왔지만, 여야의 대치로 논의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이미선 후보자가 논란이 된 주식을 매각한 뒤에도 논란은 이어지고 있죠?
[기자]
여당은 이미선 후보자가 헌법재판관으로 흠결이 없고, 주식 거래에 위법성이 없다며 야당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협조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 후보자는 국민의 민생과 직결된 노동법과 관련해 좋은 판결을 내린 적격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국민 민생과 직결된 노동법 관련 전문적 식견과 좋은 판결을 낸 후보자임을 다시 강조하겠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청와대의 임명 강행 움직임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이 후보자의 주식 투자 의혹이 심각한 결격 사유라며 즉각 사퇴시키고 청와대 인사 라인도 전부 물갈이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이제는 남편이 나서서 주식 투자가 무슨 문제냐, 강남에 살 걸 그랬다는 등 정말 국민 마음을 무너뜨리는 망언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도 이 후보자를 고집해서는 안 된다며 잇따른 인사검증 실패를 책임지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만나 이 후보자에 대한 거취 문제를 비롯해 4월 임시국회 일정에 대해 조율했는데요.
입장 차가 워낙 큰 상황이어서 원내대표단은 오찬을 함께하며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바른미래당 사정도 복잡한 것 같은데요, 손학규 대표가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바른미래당은 지난 4·3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지도부 사퇴론이 불거져 나오면서 내홍을 겪고 있죠.
일단 손 대표는 당장 물러나진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손 대표는 오는 9월 추석까지 바른미래당의 역할이 구체화되지 않고, 당 지지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하면 그만두겠다며, 배수의 진을 쳤습니다.
오늘 최고위원회도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 등 바른정당계 인사들이 불참한 가운데 회의가 진행됐는데요.
손 대표는 이 같은 보이콧 행위에 대해 해당 행위라며 당 대표로서 더는 좌시하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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