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뒤 북한과 미국 두 정상 모두 3차 정상회담 의지를 밝혔지만 양측의 비핵화 방법론 차이는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북미대화 돌파구까지 탐색전은 길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에선 다시금 회의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정상회담 뒤 미국의 태도변화를 전제로 3차 북미정상회담 의지를 밝힌 김정은 국무위원장.
[조선중앙TV : 미국이 제3차 조미 수뇌 회담을 하자고 한다면 우리로서도 한번은 더 해볼 용의가 있습니다.]
이에 만 하루도 되지 않아 3차 정상회담 개최에 긍정적으로 화답한 트럼프 대통령.
하노이 회담 결렬 40여 일만, 북미 두 정상 모두 '톱 다운' 협상 재개 용의를 분명히 한 겁니다.
하지만 비핵화 방법론에서는 여전히 한 치의 양보가 없습니다.
북한은 미국에 '새로운 방법론'을, 미국은 핵무기 제거와 제재 해제를 동시에 이루는 '일괄타결식 빅딜'을 내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지난 11일) : 현시점에 우리는 '빅딜'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빅딜'은 핵무기를 제거하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CNN 방송은 전략적 전환이 없다면 3차 북미 정상회담도 하노이 회담의 실패를 반복할 수 있다는 회의론을 내놓았습니다.
미국 정부가 북미 협상을 시작한 뒤 김 위원장의 입지만 강화됐고 한미연합 훈련 유예도 미국의 대응 태세만 약화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내년 재선 전략에 시동을 걸며 북핵 문제를 외교적 치적으로 활용하려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를 이용해 북미협상 진전을 꾀하려는 김 위원장.
북미의 다른 계산법 속에 대북특사 등 우리 정부 중재 역할이 대화 회의론을 돌파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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