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박원곤 / 한동대 교수, 홍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미국과 한 번 더 정상회담을 할 용의는 있다. 그런데 티끌만한 양보나 타협도 하지 않을 것이다. 연말까지 미국이 용단해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국에 대해서 이런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한반도 비핵화 협상, 향후 어떻게 전개가 펼쳐질지 주목되는 상황인데요. 전문가 두 분과 함께 전망해보겠습니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 그리고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이렇게 밝혔는데요. 핵심 용어를 말씀을 드리자면 미국과 3차 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 이렇게 밝혔거든요. 그런데 시한은 못을 박았습니다. 일단 올해 말까지 기다려보겠다, 이런 입장인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원곤]
김정은 위원장의 확실한 입장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지난 2차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에 여러 차례 최선희 부상, 제1부상이 됐는데 입장을 밝혔죠.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입장을 밝힐 것이다, 중대 결심을 할 것이다. 나온 것을 보면 몇 가지 내용들이 있는데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일단은 연말까지 기다려보겠다.
그런데 그 의미는 여전히 대화의 문은 열어놓겠다. 그리고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 그렇지만 연말까지 미국이 뭔가 변화된 입장, 북한이 이미 제시한 단계적, 동시적 그런 해법을 갖고 나와야 대화가 된다라는 그런 메시지를 명확히 보낸 것이다라고 판단이 됩니다.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은 또 지난번 하노이 회담과 같은 좋은 기회를 얻기는 힘들다 이런 메시지도 던졌거든요.
[홍민]
지금 박 교수님께서 얘기하신 것처럼 하노이 때 북한이 제시했던 비핵화의 범주, 또 그다음에 자신이 요구했던 상응 조치로서의 대북제재 해제 5가지. 이 부분이 최대한 자신들이 성의를 보여서 신뢰 조성 단계에서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이 이상의 양보는 더 이상 있을 수 없다.
그리고 최대한 신뢰 조성 단계에서는 대북제재에 대한 유의미한 미국의 조치가 나오지 않는다면 지금 말한 3차 북미 정상회담은 조건부 정상회담 제의인 거거든요. 그래서 자신이 요구하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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