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현재 수원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황하나 씨, 검찰에 송치돼 조사를 받고 있죠?

[기자]
황 씨는 오전 10시쯤 이곳 수원지검에 도착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황 씨는 마약 혐의로 지난 4일 긴급 체포돼 이틀 뒤 구속됐는데요.

구속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오늘 검찰로 넘겨진 겁니다.

앞서 황 씨는 경찰서를 나서며 함께 투약한 연예인 등 공범이 더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말만 했습니다.


황 씨, 현재 마약 혐의를 받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알아보죠.

[기자]
황 씨는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5월과 6월, 9월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인데요, 지난해 4월에는 향정신성 의약품을 불법 복용하기도 했습니다.

의사 처방이 필요한데, 처방전 없이 다른 사람을 통해 구매한 의약품을 복용한 혐의를 받는 겁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최근 마약을 투약한 사실도 추가됐습니다.

지난 2월과 3월 서울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인데요.

황 씨는 현재 혐의 대부분을 시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서울 종로서에서 담당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2015년 9월 마약 투약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경찰 유착 관련 수사는 서울지방경찰청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연예인이 공범으로 지목되기도 했죠?

[기자]
황 씨는 공범으로 연예인 A 씨를 지목해 파문이 일기도 했습니다.

마약을 끊었다가 A 씨의 권유로 다시 손을 댔고, 함께 투약까지 했다고 진술한 건데요.

이에 경찰은 A 씨에 대해 별개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해당 연예인으로 오르내린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결백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에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혔는데요.

다음 주 초쯤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경찰은 구체적인 날짜를 박 씨와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수원지방검찰청에서 YTN 이형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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