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이재민 모두 4천 명...역대 최대 규모 / YTN

YTN news 2019-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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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과 속초를 잿더미로 만든 불은 잦아들었지만, 화마가 남긴 상처는 여전합니다.

이번 화재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은 당장 몸 누일 곳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주민들이 머무는 임시대피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허성준 기자!

이재민들이 춥고 힘든 밤을 보내셨을 텐데 대피소 여건은 어떻습니까?

[기자]
임시 대피소가 마련된 이곳 천진초등학교 체육관에는 이재민 138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산불이 난 그제 밤은 모포 한 장에 의지해 밤을 지새웠는데요.

어제 보온용 천막 50여 개가 설치돼 그나마 따듯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전국에서 보낸 음식과 생필품 등 구호 물품도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응급의료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고, 휴대전화 충전 시설도 마련됐습니다.

여건은 나아졌지만,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기는 마찬가집니다.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그저 망연자실할 뿐입니다.

어제 낮, 집으로 돌아갔던 이재민들은 새까맣게 타버린 집을 확인하고 이곳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주민 피해 규모는 정확한 집계가 이뤄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생각할수록 막막함만 더해지지만, 주민들은 서로를 위로하며 힘을 북돋워 주고 있습니다.


이재민은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정부가 집계한 이번 산불 이재민은 모두 4천 명이 넘습니다.

최종적으로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단일 화재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산불 피해입니다.

이 가운데 3천7백여 명은 어제 집으로 돌아가거나 친척 집으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나머지 이재민 2백90여 명은 이곳을 비롯해 고성과 속초, 동해 등 임시대피소 6곳에서 지낼 예정입니다.

특히 제가 있는 고성군 토성면은 이번 재난 사태가 시작된 곳인 만큼 다른 지역보다 피해가 큰 데요.

근처에 있는 아야진초등학교도 이재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실제 한 주민은 대피소에 거주 신청을 했지만, 이미 가득 찬 상태여서 차 안에서 밤을 지내기도 했는데요.

이재민 한 분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왕주남 / 강원 고성군 토성면 : 춥고 떨리고 그런데, 어떻게 씻을 곳도 있고 따듯한 곳으로 이전 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문 대통령도 와서 면담하고 했는데, 최대한 빨리 신속히 (복구를) 해줬으면 더 바랄 게 없죠.]

정부는 대피소에 생필품을 제공하기 위해 재난 구호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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