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바람 약해졌지만 건조특보 계속...화재 유의 / YTN

YTN news 2019-04-05

Views 34

이번 강원도 산불이 크게 확산한 것은 영동 지방에 불어닥친 강한 바람 때문입니다.

강풍은 약해졌지만 앞으로도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지속적인 경계는 필요하다는 예본데요.

자세한 날씨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산불의 가장 큰 원인이 뭔가요?

[캐스터]
지난 4일 발생한 강원 동해안 산불은 여의도 면적에 맞먹는 산을 태웠습니다.

영동 지역은 잊을만하면 대형산불이 발생하는 곳인데요.

봄철에 이 지역에 부는 강한 바람, 양간지풍이 원인입니다.

양간지풍은 동해안 양양과 간성 사이에 부는 국지적인 강풍을 뜻하는데, 불을 몰고 온다고 해서 '화풍'(火風)으로도 불립니다.

강풍은 봄철 남고북저 형태의 기압 배치에서 서풍 기류가 형성될 때 자주 발생하는데요.

한반도 남쪽의 고기압과 북쪽 저기압 사이에서 강한 서풍이 밀려오고, 이 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더 바람이 건조해지고 차가운 공기가 태백산맥을 넘을 때 역전층까지 만나면서 바람의 속도도 빨라집니다.

한마디로 양간지풍은 불난 집에 부채질 하는 격인데요.

또, 침엽수가 많은 강원도 삼림이 불씨를 키운 원인 중 하나입니다.

침엽수는 나뭇잎에 수분이 별로 없고 소나무는 잎에 오일 성분이 있어서 불이 붙으면 걷잡을 수 없게 됩니다.

역대 대형 산불이 모두 동해안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1996년 고성 산불, 또 2000년 동해안 산불 그리고 천년 고찰 '낙산사'가 소실됐던 2005년 양양 산불 모두 양간지풍이 피해를 키운 원인이었습니다.

동해안 산불 발생 시기는 모두 4월이었는데요.

4월은 1년 중 가장 건조하고요. 또 바람도 가장 강한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태풍급 강풍이었는데, 이 정도면 바람이 얼마나 강력했던 건가요?

[캐스터]
보통 초속 17m 이상을 태풍급이라고 얘기하는데 산불이 발생한 그제와 어제,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30m 이상을 기록했거든요.

태풍보다 2배 정도 가까운 강력한 바람이 불은 건데요.

보통 초속 15m 이상이면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하는데 간판이 떨어지고 기왓장이 날아가는 정도입니다.

초속 20m 이상이면 사람이 서 있기가 힘들어지고요. 작은 나무가 꺾이거나 하는 피해가 발생을 합니다.

그제 미시령에서 기록된 초속 30m 이상의 강풍의 경우는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신호등...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8_20190406083446195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