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강원도에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이 몰아치며 불길이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건조경보와 강풍경보가 동시에 발효 중인 가운데 오늘 오전까지 소형 태풍급 강풍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팀 박희원 캐스터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큰 화재 상황에 강풍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죠?
[캐스터]
건조한 상황에서 강풍이 거세게 불면서 화재를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밤사이에 강하게 분 강풍이, 지금도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어젯밤 화재가 시작됐을 때 초속 10~15m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었는데, 자정을 넘기면서 바람이 더 거세졌습니다.
5시에 기상청에서 발표한 관측자료 보시죠.
밤사이 순간 최대 풍속인데, 설악산에 초속 32.8 미터 미시령 초속 27.1 미터 동해 초속 22.4 미터. 이 정도면 태풍에 버금가는 강풍입니다.
소형 태풍이 초속 17미터 이상의 바람이 부는데, 지금 강풍 상황이 무척 심각한 수준입니다.
지금도 실시간으로 관측자료를 살펴보고 내려왔는데, 강원 산간과 동해안에 여전히 초속 10~20m의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강풍도 문제지만, 애초에 대기도 건조했습니다.
봄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됐는데, 동해안과 산간은 상황이 더 메말라 있었습니다.
현재 건조특보 상황입니다.
강원 산간과 동해안, 영남, 건조 경보, 서울 등 다른 지역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동해안과 서해안 강풍 특보 발효 중입니다.
이렇게 강한 바람이 부는 원인이 뭔가요?
[캐스터]
지금 뉴스를 통해서 계속 나오고 있는데, 양간지풍 때문입니다.
그간 4월에 서풍이 불면서 대형 산불이 자주 발생 합니다.
보통 4월 달에 서풍이 불 경우 서풍이 태백 산맥을 넘으면서 건조해집니다.
그 바람이 태백 산맥 산을 따라 내려옵니다.
근데 내려오면서 무척 강해집니다.
양양지역과 간선 지역에 국지적으로 강한 돌풍이 불게 되는데 그걸 양간 지풍이라고 부릅니다.
그 동안 양간 지풍 때문에 많은 큰 산불 이미 있었습니다.
2000년 동해안 산불, 2005년 양양 산불, 낙산사 소실 등이 있습니다.
이번 고성 산불도 양간 지풍 때문입니다.
건조한 날씨에 국지성으로 각한 바람이 불면서 나타났습니다.
화재 지역의 번짐을 넘어서, 강풍 자체가 화재의 정도를 더 심각하게 만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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