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황 씨에 대한 경찰의 조사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죠?
[기자]
황하나 씨는 오후 3시쯤 경찰 호송차량을 타고 이곳에 도착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황 씨는 도착하자마자 경찰과 함께 말없이 청사로 들어갔는데요.
경찰은 황 씨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황 씨는 오늘(4일) 오후 2시쯤 경기도 성남의 분당 서울대 병원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현재 국과수에 황 씨에 대한 마약검사를 의뢰하고, 마약 투약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황 씨의 마약 투약 관련 첩보를 받고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마약 검사를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두 차례 모두 검찰이 반려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도 황 씨는 최근 두 차례 경찰의 소환 조사에 불응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2015년에도 마약투약 혐의로 검찰 조사까지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경찰은 황 씨가 소환에 불응해 영장 집행이 필요하다며 체포 영장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습니다.
경찰은 황 씨를 조사한 뒤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되면 늦어도 내일 오후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경기남부경찰청에서 YTN 박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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