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의혹' 황하나, 봐주기 수사 논란 일파만파 / YTN

YTN news 201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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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를 둘러싼 파문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필로폰 투약과 봐주기 수사 의혹에 이어 경찰 유착설까지 나오면서 재벌 3세라는 배경이 작용한 건 아닌지 의구심은 커지고 있습니다.

부장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5년 10월, 마약 혐의로 입건된 황하나 씨.

2년에 걸친 경찰과 검찰의 수사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공범은 유죄가 인정됐는데, 정작 마약을 준 황 씨는 조사 한 번 받지 않고 면죄부를 받은 겁니다.

단순 투약자보다 공급책을 무겁게 처벌하는 관행에 비춰볼 때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라는 지적이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당시 수사팀은 추가 수사를 벌였지만, 진술 말고는 뚜렷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황 씨는 지난해 말에도 상습적으로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아 경찰의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을 번번이 반려했습니다.

검찰은 황 씨가 마약을 투약한 지 3년 넘게 지났다는 점을 이유로 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이 두 차례 출석 요구를 했지만, 황 씨는 모두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지난 2015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황 씨는 자신의 아버지와 삼촌, 경찰 최고위층을 거론하면서 든든한 배경이 있는 것처럼 과시했습니다.

의혹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 황 씨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필로폰 투약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은 황 씨를 출국 금지하고 소재 파악에 나섰습니다.

YTN 부장원[[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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