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황하나, 남양유업 외손녀라고 진술...체포할 줄 알았다" / YTN

YTN news 201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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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씨의 마약 공범인 조 모 씨가 YTN 취재진을 만나 당시 경찰 조사에서 황 씨가 남양유업의 외손녀라는 사실을 진술했다고 말했습니다.

담당 경찰관은 조 씨에게 황하나를 곧 체포할 거라고 말까지 해놓고선, 정작 소환 조사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김대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5년 황하나 씨에게 마약을 받아 투약한 혐의가 인정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조 모 씨.

조 씨는 YTN 취재진을 만나 당시 경찰 조사 때 마약 공급책인 황하나 씨가 남양유업 외손녀란 사실을 언급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모 씨 / 황하나 마약 공범 : (경찰 조사할 때도 이야기가 나왔죠, 남양유업?) 그럼요. 다 알고 있었죠. (진술하는 사람들이 손녀라는 것을 다 이야기한 상황이었던 거죠?) 그럼요. (조○○ 씨도 조사받을 때 같이 투약했던 사람에 대해서 얘기할 때 다 진술했던….) 네. (경찰도 알고 있었고요?) 네.]

YTN 취재 결과, 경찰은 첩보 수집 단계부터 이미 황 씨의 집안 배경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조 씨는 황 씨가 마약을 먼저 제안하고 주사를 놔준 것은 물론 함께 투약한 사실을 그대로 진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담당 경찰관이 황 씨를 곧 체포할 거란 말까지 했다고 전했습니다.

[조 모 씨 / 황하나 마약 공범 : 경찰들이 황하나를 잡을 거라고 했어요. 의아하고 할 것도 없이 당연히 잡히겠지, 그렇게 생각을 했던 거죠.]

공범인 조 씨의 진술 등 경찰이 황 씨를 불러 조사할 만한 이유는 많았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단 한 번도 소환하지 않았습니다.

1년 7개월이나 끌다 결국, 불기소 의견으로 황 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의 이해할 수 없는 수사 과정에 황 씨의 집안 배경이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지, 의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대근[[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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