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일) 오후 부산 운봉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18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진화작업이 여의치 않던 밤사이 피해 면적이 늘었는데, 산자락에 있는 밭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감식 결과가 나왔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산불 진화 헬기들이 쉴새 없이 물을 실어나릅니다.
전날부터 산자락 전체를 뒤덮었던 연기는 조금씩 사그라듭니다.
부산 해운대구 운봉산 일대를 삼켰던 불길은 다음 날 아침이 돼서야 대부분 잡혔습니다.
[박염 / 부산 금정소방서장 : 오전 7시 45분 현재 화재 진화율은 90%가 이뤄졌습니다.]
불에 탄 면적은 20만 제곱미터, 해운대 백사장 3개 넓이의 숲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소방대원과 육군 장병 등 3천 명이 넘는 인력이 현장에 투입됐지만, 헬기가 뜨지 못한 밤사이 불이 번지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인근 마을 주민들은 초기 대응이 아쉬웠다고 말합니다.
[임순기 / 마을주민 : 처음에는 (불이) 조금 났어요. 조금 났는데, 어제 바람이 많이 불어서 불이 금방 번지더라고요. 빨리 무슨 수를 썼으면 이렇게 큰불까지는 안 났을 텐데….]
감식 결과 불은 운봉산 인근 마을 밭에서 시작됐습니다.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입니다.
산자락을 타고 위쪽으로 번진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소방당국과 산림 화재 수사를 맡은 특별사법경찰은 밭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누군가 실수로 불을 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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