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확산하던 고성 산불은 대부분 잡혔고, 강릉 지역 산불도 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강원 동해안 지역에 집중된 산불로 1명이 숨졌는데요.

또 무려 축구장 면적의 735배에 이르는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구체적인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권남기 기자!

고성 산불은 불길이 거의 잡혔다고요?

[기자]
고성 산불은 앞서 오전에 주불이 잡혔는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고성 산불의 진화작업이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잔불 정리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이번 고성 산불로 250헥타르, 축구장 면적의 350배 크기에 달하는 산림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50대 남성 1명이 숨지는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주택 120여 채가 불에 탔고, 한때 인근 주민 수천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고성은 다행히 완전히 진화됐지만, 강릉과 인제는 여전히 한창 불을 끄고 있다고요?

[기자]
산림청은 강릉시 옥계면 산불의 진화율이 90%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곳 산불은 어제(4일) 자정쯤에 시작됐는데요.

17시간 넘게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릉시 옥계면 산불의 피해 면적은 고성 산불과 비슷한 250헥타르에 이릅니다.

이곳에선 주택 110여 채가 피해를 입었고 차량이 불에 타기도 했습니다.

강릉시 옥계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12㎞가량 떨어진 동해시 망상동의 야산으로 번졌는데요.

이곳에서도 오토캠핑장 시설과 일반 주택 등 60여 동이 모두 불에 타고,

실버타운 건물도 일부 소실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와 함께 인제 남전리 산불도 진화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진화율 80% 정도인데요.

25헥타르 정도의 산림이 불에 탄 상태고, 창고와 컨테이너 등이 타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강원 동해안 지역 산불로 잿더미로 변한 산림의 면적을 모두 합치면 축구장 면적의 735배인 525㏊에 이릅니다.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는 모습인데요. 산불, 언제쯤이나 꺼질까요.

[기자]
현재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산불이 잡히는 시점을 예측하긴 힘든 상황인데요.

다만, 소방당국은 오늘 밤 안에 현재 진화가 완료된 고성지역을 비롯해,

나머지 강릉과 인제 산불 역시 주불을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제 산불의 경우 급경사나 암석 지대 등...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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