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전 차관 성범죄 의혹 등을 재수사하는 검찰이 오늘부터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두 차례 검찰 수사에도 국민적 의혹이 남은 만큼, 원칙대로 수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동부지검에 자리를 잡은 김학의 사건 수사단이 공식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과거사위원회가 검찰에 수사를 권고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여환섭 수사단장은 첫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남은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여환섭 / '김학의 사건' 수사단장 : 원칙대로 수사하고 그 결과를 국민들께 소상히 밝혀서 의혹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여 단장은 공소시효 등 논란에 대해서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관련 법리를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수사단은 '특수통'으로 알려진 여환섭 수사단장과 조종태 차장검사, 부장검사 3명 등 검사 13명으로 꾸려졌습니다.
사무관 등 실무진을 합하면 모두 50여 명에 이르는 규모입니다.
부장검사 세 명이 팀을 나눠 크게 세 갈래로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과 성범죄 혐의,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의 수사 외압 의혹입니다.
수사단은 지난 2013~4년, 김 전 차관 사건이 무혐의 처리된 당시 수사기록만 약 130권, 수만 쪽 분량을 꼼꼼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분량이 방대한 만큼 이번 주말까지 기록 검토를 꼬박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단 관계자는 아직 기록을 검토하고 있지만, 의문이 생기면 참고인 조사를 병행하겠다며 신속한 수사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특히 수사단은 김 전 차관에게 뇌물을 건넸다고 알려진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연루된 모든 사건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수사단은 일부에서 제기된 '셀프 수사' 비판에 대해선 앞으로 수사를 통해 공정성 우려가 없도록 하겠다며 일축했습니다.
YTN 신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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