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중심에 있는 인물들의 사건과 쟁점을 조명하는 '인물과 쟁점' 시간입니다.
오늘은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씨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다운 편입니다.
1년 전부터 범행을 계획한 뒤 필요할 때마다 사업가나 탐정 행세를 하며 이 씨 부모에게 접근할 방법을 찾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상이 공개됐지만, 필사적으로 얼굴을 가린 김다운.
끝까지 공범이 살해한 것이라고 책임을 돌렸습니다.
[김다운 / 강도 살인 피의자 : (여전히 살해 혐의 부인하는 건가요?) 네, 일정 부분 계획했는데 제가 죽이지 않았습니다.]
김다운은 이 씨 부모를 어떻게 만나게 됐고, 어떤 관계였을까?
김다운은 자신을 요트임대 사업가로 소개하며 투자자 모집 과정에서 이희진 씨 아버지와 만났고 채무 관계가 생겼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계좌 분석 결과, 돈이 오간 흔적은 나오지 않았고 차용증은 물론 두 사람의 통화 기록조차 없었습니다.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돈을 건넨 흔적은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계좌이체나 이런 것들은…. 2천만 원을 빌려줬는데 안 갚아서 그렇다, 이런 얘기였거든요. 그런데 그것은 사실은 범행동기와는 좀 거리가 있는 얘기 아니냐….]
공범의 우발적 살인이었다는 김다운의 주장과 달리, 경찰은 계획범죄라고 결론 냈습니다.
1년 전부터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는 겁니다.
먼저 김다운은 탐정 행세를 하며 이희진 씨 사기 피해자들에게 접근했습니다.
이를 통해 이 씨 부모의 정보를 빼낸 뒤 차에 위치추적기를 붙여 동선을 관찰했습니다.
[김병한 / 경기 안양동안경찰서 형사과장 : 위치 추적기를 이용하여 4번에 걸쳐 피해자의 위치를 확인하고…. 세 차례에 걸쳐 피해자 귀가 장면 촬영한 동영상이 피의자 김다운 휴대전화에서 발견되는 등 피해자를 감시했습니다.]
추가 범죄를 노렸는지도 살펴봐야 할 대목입니다.
김다운은 범행 직후 이 씨의 어머니 행세를 하며 차남에게 접근했습니다.
심부름센터에 납치 문의를 하고 계획이 틀어지자 5천만 원을 써 밀항을 시도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가장 큰 의문점은 공범이 직접 살해에 관여했는가입니다.
김다운 주장대로라면 공범은 이 씨 부모를 살해한 뒤 집에 있던 현금 5억 원 가운데 6~7천만 원만 챙긴 뒤 사라졌습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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