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움직임 활발...러시아 촉매제 역할 재연하나? / YTN

YTN news 2019-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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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북한에서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에 대한 언급과 행보가 많아지고 있어서 주목됩니다.

러시아 도움을 받아서 경제 발전을 추진할 수 있다는 구상이라는 해석과 함께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촉진하는 행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북한과 러시아 경제, 문화 협조에 관한 협정체결 70돌을 맞아 다양한 기념 행사가 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도서와 사진, 우표와 수공예품 전시회, 영화 감상회가 지난 21일 러시아 외무성 산하 외교아카데미에서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하루 앞선 20일에는 러시아 상트 페테르스 부르크에서 주체 사상 전국 토론회가 열렸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에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의전 담당자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지난 19일부터 6박 7일간 러시아를 방문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4월 중순 또는 5월 초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했습니다.

북한에서 러시아와 관계 개선에 대한 언급이 자주 나오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현재 제동이 걸린 북미 관계 개선 움직임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민 박사 : 러시아와 중국과 협력을 해서, 기술적 협력을 해서 비핵화의 길로 갈 수 있는 방법을 택할 수 있고 그 가는 길 전에 미국을 상당 부분 조바심나게 하는 수단으로 아마 러시아나 중국을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미뤄진 상황에서 소규모라도 경제 발전을 우선 추진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분석도 꾸준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청와대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러시아를 잇따라 방문하고 돌아와 우리 정부도 러시아와 협력을 강화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과거 2007년 마카오에서 북한의 불법적 성격의 자금 2,500만 달러를 미국과 러시아를 거쳐 북한으로 송금하면서 당시 막다른 골목에 들어선 비핵화 협상의 활로를 개척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또다시 교착 국면을 보이고 있는 북한과 미국의 협상 구도를 다시 활성화하기 위한 외교 노력이 활발한 가운데 러시아가 2007년처럼 촉매제 역할을 다시 수행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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