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브렉시트 대안 못 찾아...'노딜' 가능성 더욱 커져 / YTN

YTN news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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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아무런 협약 없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의 우려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 하원이 일단 29일인 브렉시트 기한을 미루는 안은 통과시켰지만, 대안을 찾자며 무려 8개 안을 투표에 부쳤는데 모두 부결됐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테리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두 번 부결시켰던 영국 하원이 대안 찾기에 또 실패했습니다.

과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브렉시트 방안이 뭔지 찾기 위해, 여러 옵션을 두고 의향투표를 8번이나 했는데, 과반 찬성을 얻은 게 단 하나도 없습니다.

4월 12일 아무 협정 없이 EU를 탈퇴하자는 노딜 브렉시트안 부결, 영국 전체를 EU 관세동맹에 남겨 두고, 브렉시트를 한다는 안도 8표 차 부결.

어떤 브렉시트 안도 반드시 제2 국민투표를 거치도록 한다는 안도 부결되는 등 8개 중 하나도 절반의 표를 얻지 못했습니다.

유일하게 합의한 건 일정 연기안.

당초 29일이었던 브렉시트 시점은 합의안이 부결될 경우 4월 12일, 합의안 통과 시에는 5월 22일로 연기됩니다.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 합의안을 다시 한 번 하원의 '승인 투표'에 부칠 계획입니다.

[스티븐 바클레이 / 英 브렉시트부 장관 : 오늘 하원 표결 결과는, 정부의 브렉시트 합의안이 최선의 방안이었다는 우리 견해를 더 확고하게 해 줍니다.]

메이 총리는 합의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자신이 조기 사퇴하겠다는 배수진까지 쳤습니다.

하지만 존 버커우 하원의장은 기존 합의안에서 변화가 없다면 추가 승인투표를 불허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게다가 민주연합당이 반대 입장을 재확인하는 등 투표가 이뤄진다 해도 통과 여부는 미지수여서 어쩔 수 없이 노딜 브렉시트로 가는 게 아니냐는 예상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YTN 기정훈[[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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