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인 딸들이 수억 원대의 예금을 보유해 논란이 됐던 박양우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 하루 전날 세금을 '지각 납부'했습니다.
청문회장에 나온 박 후보자는 잘 몰랐다면서 자신의 불찰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31살인 둘째 딸이 예금 1억8천여만 원, 26살인 셋째 딸이 2억여 원을 보유해 증여세 탈루 의혹이 나왔던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증여세 등 6천5백만 원을 납부했다면서 문제가 된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박양우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집에서 이제 경제공동체처럼 (딸들이) 어렸을 때부터 일부 저축하는데 도와주고 외갓집에서 받고 하는 것들을 쭉 하다가 사실 그게 증여다, 아니다, 개념을 전혀 모르고….]
영화배급협회 회장으로 있을 당시 월 350만 원씩 받은 업무추진비에 대한 세금 누락 부분도 해명했습니다.
[박양우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 업무추진비는 종합소득세 신고가 아니라고 저는 알고 있어서 그냥 지나갔는데, 제기가 되어서 보니까 그게 또 증빙 자료나 그런 것이 있어야 한답니다. 제 불찰이라고 생각합니다.]
야당은 어쩔 수 없이 청문회 전날에야 낸 것이 아니냐고 공격했습니다.
[박인숙 / 자유한국당 의원 : 청문회 바로 전날 내셨어요. 정말 내기 싫은 것을 마지막에 내신 것 같아요. 언론 보도되고. 장관 안 하셨으면, 후보가 아니었으면 안 냈을 텐데.]
박사 과정을 야간 대학원에서 공부했다는 주장과 달리 근무 시간에 학교에 가고, 또 연차를 썼다고 거짓 해명한 것에 대한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수민 / 바른미래당 의원 : (대학원 가느라고) 104회 근무지 이탈하셨고요. 이 부분 관련해서 징계받지 않으셨죠?]
[박양우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 연차 등등을 활용했던 것이 아닌가 말씀드렸지만 어쨌든 돌이켜보면 의원님의 말씀 충분히 이해가 되고요. 굉장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CJ E&M 사외이사 이력으로 영화계의 반발을 사고 있는 박 후보자는 스크린 독과점 문제 해결을 정부가 반대할 이유가 없다면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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