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증여세 논란' 딛고 청문회 통과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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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증여세 탈루 의혹을 제기하면서 도덕성 검증에 집중했고, 여당은 정책 능력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인사청문회를 마친 여야는 김 후보자에게 결정적인 흠결은 없다고 판단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대엽 후보자 낙마 이후 새로 지명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검증대에 섰습니다.

김 후보자는 안전하고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장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영주 /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 일자리 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습니다. 고용이 안정되고, 일한 만큼 대가를 정당하게 보상받는 양질의 일자리여야 합니다.]

야당 의원들은 도덕성 검증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특히, 김 후보자의 딸이 경제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도 2억 5천만 원의 재산을 보유했고,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신보라 / 자유한국당 의원 : 어떻게 10년 기간 동안 근로소득이나 일정한 소득 없이 1억 5천만 원 이상의 예금자산이 증가할 수 있었느냐…. 후보자의 증여가 큰 역할을 했다고밖에 보이지 않은데….]

이에 김 후보자는 딸의 재산은 친척에게서 받은 세뱃돈 등을 오랜 기간 저축한 것이고, 증여세를 내야 하는지는 몰랐다며 사과했습니다.

[김영주 /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요. 굉장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근로시간 단축과 산업재해 대책 등을 질의하면서 김 후보자의 정책 능력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신창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해마다 330명씩 과로사로 죽어 나가는데 정부가 실태 파악조차 안 하고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은 노동자가 죽도록 일해야만 열심히 일한다고 인정하는 사회입니다. 이제 이 패러다임을 바꿀 때가 됐습니다.]

[김영주 /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 장시간 근로가 과로사로 연결되는 것도 맞습니다. 고용노동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임하겠습니다.]

이 밖에 청문회에서는 이른바 'MBC 블랙리스트' 의혹을 비롯한 부당 노동행위 문제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노동 현안과 관련한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김 후보자에게 큰 결격 사유가 없다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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