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사이클론 '이다이'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습니다.
모잠비크와 짐바브웨 등에서 사망자가 750명을 넘어선 가운데 말라리아 같은 전염병도 창궐하고 있습니다.
박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이클론 '이다이'가 휩쓸고 간 아프리카 모잠비크,
열흘이 지났는데도 물이 빠지지 않아 평야가 거대한 늪지대로 변했습니다.
불어난 물로 피해 지역 접근이 어려워지자 헬기가 동원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선들까지 나서 이재민들을 부지런히 실어나릅니다.
[이재민 : 강이 범람해 집들이 부서지고 항아리와 접시들이 떠내려갔어요. 살던 곳이 물에 휩쓸려 사라졌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사망자 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가장 피해가 큰 모잠비크를 비롯해 짐바브웨와 말라위까지 합치면 희생자가 천 명에 육박할 수 있습니다.
[엘하지 알 씨 / 국제적십자사·적신월사연맹 사무총장 : 불행하게도 사망자가 천 명에 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물이 빠지면 더 많은 시신을 발견할 것 같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이재민들을 수용한 대피소에서는 전염병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대피소 거주 이재민 : 집과는 달리 이곳에서는 모든 게 편치가 않아요. 설사와 말라리아 같은 질병도 많고요.]
현지 당국은 콜레라 치료 센터를 열고 대피소 안에서 질병이 더 이상 확산하지 않도록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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