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북미회담 결렬 이후 대북 정책이 다시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오늘 열리는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과거 발언 논란으로 인한 대북관과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집중 타깃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철 통일부장관의 이름이 개각 명단에 오르자 가장 먼저 과거 발언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개성공단 폐쇄는 자해라거나 사드 배치로 나라가 망한다는 글을 SNS에 쓰고, 기고문에서는 금강산에서 피격 당한 박왕자 씨 사망 사건이 통과의례라고 말하는 등 대북 인식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를 박근혜 대통령이 씹다 버린 껌에 비유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군을 방문한 것을 두고는 군복 입고 쇼나 한다는 글을 남긴 것도 논란이 됐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지난 20일) : 그 분(김연철 후보자)이 자유인으로 산 기간이 긴 탓인지, 절도를 넘는 언동이 있었다는 것을 아쉽게 생각합니다.]
김 후보자와 가족이 최소 4차례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과 차명으로 부동산을 거래했다는 의혹도 주요 표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후보자가 자료 제출을 미루거나 여당이 증인 채택을 거부한 것을 두고 '적반하장 인사청문회'라는 비난이 터져나왔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김연철 후보자의) 부동산 2건에 대한 차명 거래, 차명 거래 밝히기 위해서 후보자 처제를 증인으로 채택하고자 했는데 계속해서 거부하고 있습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장남의 한국선급 특혜채용 의혹이,
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CJ 사외이사 재직으로 인한 이해관계 논란 등이 야권의 공격 지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에서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낙마 1순위로 점찍은 가운데, 여당은 청문위원을 교체하면서까지 철벽 방어에 나설 태세여서 김 후보자 청문회가 여야의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입니다.
YTN 차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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