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 김지선 기자, 왕선택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오늘부터 이틀 동안 진행이 되죠. 전 세계의 시선이 평화의 도시 하노이에 쏠리고 있습니다. 하노이에 있는 YTN 스튜디오 연결하겠습니다. 김지선 기자 나와주시죠.
[김지선]
하노이입니다. 두 정상이 만나기로 약속한 날이 됐습니다. 기다리던 하노이 선언은 내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내용이 채워질지에 따라 우리가 사는 한반도의 운명도 갈릴 수 있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지난 싱가포르 회담 때 보면 두 정상이 오고 나서 마지막 날까지도 치열하게 조율을 하는 모습이었어요. 북한 측에서는 최선희 외무상 부상이었고요. 미국 측에서는 성김 주 필리핀 미국대사였는데 이들이 굉장히 치열하게 막판까지 밀고 당기기를 했는데 하지만 이번에는 어째 조용한 분위기예요. 두 가지로 해석해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는 좀 낮은 수준에서 합의문이 나오는 것이 아니냐 이런 우려가 있고요. 또 반대로 이미 상당 부분 진전을 이뤘기 때문에 이렇게 밀고 당기기를 마지막까지 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도 해석이 되는데 어떤 가능성이 더 높을까요?
[왕선택]
그런 시각으로도 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제1차 북미 정상회담,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에는 그 정상회담 직전까지 북한과 미국의 협상 대표들이 서로 무엇을 원하는지 이해를 하지 못하는, 그러니까 공동의 이해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에서 협상이 진행됐기 때문에 정상회담 직전까지 매우 치열한 협상을 했던 것으로 기억할 수 있고요. 이번에는 양상이 다릅니다. 이미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통해서 북한과 미국이 해야 할 큰 지침이 정해진 상태입니다. 그런 상태 속에서 미국의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지금까지 미국이 어느 정부의 협상 대표와 달리 북한의 어법과 논리를 정확하게 이해를 한 상태에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 상태라는 아주 큰 차이점이 있고요.
두 번째로는 아주 진정한 비핵화 로드맵을 만들어내야 되는 이런 협상이 정상이 직접 협상을 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고 실무협상 대표들은 두 정상의 협상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지금까지 일을 해 왔다는 것이죠. 그 준비가 두 정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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