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의 탈세 의혹 조사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국세청 특별 세무조사에 이어 경찰도 조사에 나섰는데요.
버닝썬이 세를 든 호텔의 운영사가 탈세에 연루했는지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클럽 버닝썬은 현금 매출을 축소 신고해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한 세트에 1억 원씩 하는 이른바 '만수르 세트'를 현금 뭉칫돈을 받고 팔면서,
세무용 메뉴판은 이보다 훨씬 낮은 가격을 적어 영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클럽 버닝썬 공동대표 이모 씨를 비공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특히 버닝썬이 세든 르메르디앙 호텔과 호텔 운영사 전원산업의 탈세 연루 여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모 씨 / 버닝썬 공동대표]
(전원산업이 버닝썬 탈세에 개입한 거 맞습니까?)
"……."
이 씨가 등기 이사로 재직했던 전원산업은 버닝썬이 세든 호텔 건물주인 동시에, 버닝썬 지분 42%를 가진 최대주주입니다.
전원산업은 매일 버닝썬의 매출 보고를 받고, 월 임대료도 주변 시세보다 낮게 받은 걸로 알려져 버닝썬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조사에서 이 씨는 "전원산업은 대주주였을 뿐 클럽을 직접 운영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앞서 조사를 받은 승리도 "자금 관리에는 개입하지 않아 탈세 여부는 모른다"고 답변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호텔과 전원산업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손윤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