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이 계속된 한진그룹 총수 일가를 겨냥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관세청이 조양호 회장의 일가족 5명이 쓴 신용카드를 살피고 있습니다.
홍유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관세청이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해외 신용카드 내역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조양호 회장 부부와 조현민 전무 등 5명이 대상으로, 2013년부터 5년간 쓴 카드 내역을 들여다보겠다는 겁니다.
관세청 관계자는 채널A 통화에서, "세관에 신고하지 않은 내역이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세법상 면세한도인 600달러 이상을 쓰고도 신고하지 않으면 처벌 대상입니다.
이런 조치는 대한항공 직원이 작성했다는 SNS글 등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한 매체는 총수 일가가 해외에서 명품을 구입한 뒤 입국편 사무장에게 맡겨서 세관 신고를 생략하고 반입했다고, 직원의 제보라며 보도했습니다.
[박창진 / 전 사무장 (어제)]
"대한항공에서는 그들의 권력, 오너 일가의 오만과 독단을 견제할만한 구조적인 시스템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
명품 반입 의혹에 대해 대한항공은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출입기자단에게는 "언론사 제보 중에는 사실 관계가 확실치 않은 것들이 상당 수 뒤섞여 있다"며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박형기
그래픽 : 한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