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문제의 노숙인 쉼터 원장은 CCTV를 설치해 직원을 감시하거나 여직원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하는 등 인권을 침해했다는 논란에도 휩싸여 있습니다.
어떤 폭로들이 나왔는지 홍성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노숙인들이 존중받고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겠다며 취임했던 방 모 원장.
정작 직원들에게는 상식 밖의 인권 침해 행위를 서슴지 않았습니다.
2017년 초 회식자리에선 여직원에게 "왜 임신을 안 하냐"며 남편과의 관계를 직접 언급하는가 하면, 1년 뒤 임신 문제로 술을 못 마시겠다고 하자 임신이 뭐가 어려워 병원까지 가느냐고 면박을 주면서 듣기 민망한 발언들을 이어갔습니다.
20대 여직원에게 '아줌마'라는 호칭을 사용하기도 했고, 지시를 거부한 직원에게는 욕설을 했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심지어 사무실에 CCTV를 설치해 자신의 휴대전화로 직원들의 근무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직원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였다는 어처구니없는 대답을 내놨습니다.
방 원장은 또 일부 성희롱 발언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서울시 시민인권침해구제위원회는 직원들의 진술이 일치된다는 점을 들어 사실로 인정했습니다.
노숙인의 인권을 내세우면서 정작 직원들의 기본적인 인권조차 무시한 쉼터 원장.
취재진은 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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