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투약 장소로 지목된 병원을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병원 측이 이 사장이 진료한 기록과 약품 관리 장부를 내놓으란 요구를 계속 거부해 경찰이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불법 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입니다.
어제저녁부터 시작된 경찰의 압수수색은 오늘 새벽 3시가 다 돼서야 마무리됐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 : (이부진 사장 기록 확인했습니까?) …… (자료가 삭제돼서 포렌식 오래 걸렸나요?) ……]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해당 병원의 진료기록부와 마약류 관리대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 포렌식 작업도 이뤄졌습니다.
3년 전 이 병원에서 일했던 한 간호조무사는 이부진 사장이 프로포폴을 한 달에 최소 두 차례 투약했고, 병원은 투약기록을 작성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즉각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진료기록부와 마약반 출입대장을 제출하라는 경찰의 요구에 법원의 영장 없이는 진료기록부를 제공할 수 없다고 버텼습니다.
결국, 경찰은 의혹 확인을 위해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강제수사에 돌입했습니다.
수면 마취제인 프로포폴은 중독성이 강해 지난 2011년 마약류로 지정됐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해당 병원 원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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