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최근 학교 급식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급식을 먹는 학생만 2억 명이 넘는 중국의 학교 급식 안전 대책을,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중국 교육부 등이 발표한 학교 급식 개선대책의 핵심은 감독과 책임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학교장이 교내 식품안전을 책임지고 배식도 교직원이 직접 하도록 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하던 학부모의 급식 감독 참여도 전국으로 확대했습니다.

[학부모 /광저우 하이주구 시범 초등학교 : 급식의 균형이 잘 잡혔어요. 고기도 있고 채소도 있고. 오늘 요리도 보면 당근도 있고 살코기도 있어요.]

학교 안에 식품 매점이나 슈퍼마켓은 아예 두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식재료와 납품업자 등의 정보는 학부모들에게 실시간으로 공개해야 합니다.

[판소칭 / 학교식당 책임자 : 우리 선생님과 학생들이 똑같은 쌀을 먹어요, 선생님이나 학생을 구별하지 않아요.]

중국 정부가 학교 급식 규정을 대폭 개선한 것은 17년 만입니다.

중국에서 급식을 먹는 초중고 학생은 무려 1억 5천만 명, 유치원생까지 합치면 약 2억 명에 이릅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4배나 되는 규모입니다.

자녀를 적게 낳는 요즘 중국에서 학교 급식은 학부모들의 큰 관심사입니다.

중국 언론들은 좋은 규정도 중요하지만 철저한 시행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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