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 지사의 항소심 첫 공판이 약 30분 전쯤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지 48일 만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하겠습니다. 김대겸 기자!
김 지사의 항소심 첫 공판이 진행 중인데요, 현재 법원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김경수 지사의 항소심 첫 공판은 약 30분 전쯤인 오전 10시 반에 시작했습니다.
지난 1월 말,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지 48일 만에 법정에 다시 서게 됐는데요,
김 지사는 재판 시작 전 호송 차량을 타고 이곳 서울고등법원에 도착했습니다.
김 지사의 도착에 앞서, 6개 보수 단체 회원들 150여 명은 이른 아침부터 법원 앞에서 보석 반대 집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경력 500여 명을 투입한 상태입니다.
김 지사는 지난 2016년 19대 대선을 앞두고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 118만 개 조작을 벌인 혐의 등으로 지난해 8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증언 외에는 직접 증거가 없는 상황이었는데, 앞서 1심 재판부는 드루킹 측 진술이 더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김 지사에게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이번 항소심 재판도 지난 1심과 마찬가지로 재판부가 어느 쪽 진술의 신빙성에 더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재판의 결과가 뒤바뀔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 지사 측은 드루킹 김동원 씨를 비롯한 일당들을 증인으로 신청해 진술의 신빙성을 다시 따져볼 계획입니다.
오늘 재판에서는 김 지사의 보석 심문도 함께 진행됩니다.
앞서 지난 8일, 김 지사 측은 도정 공백에 우려가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한 상태입니다.
변호인단은 김 지사가 현직 도지사이기 때문에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없고, 김 지사의 법정 구속이 이례적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허익범 특검 측은 김 지사가 풀려날 경우 드루킹 일당을 회유할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김 지사 측과 팽팽히 맞설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김 지사의 법정 구속을 둘러싸고 수많은 논란이 일었던 만큼, 항소심 진행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기자]
항소심 재판부는 재판 시작에 앞서 그동안의 논란을 의식한 듯 이례적으로 재판 진행 원칙을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재판 시작 전부터 일각에서 서로 다른 결과를 당연시하며 재판부를 비난하고 불복 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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