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 '댓글조작' 피의자 신분으로 두번째 특검 출석 / YTN

YTN news 201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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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 조작의 공범 의혹을 받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잠시 후 특검의 두 번째 소환조사를 받습니다.

1차 조사 때와는 다른 결정적 증거를 특검이 제시할지가 관건입니다.

서울 강남역 인근에 있는 특검 사무실에 연결합니다. 신지원 기자!

이제 곧 김 지사가 출석할 텐데,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김경수 경남지사는 잠시 뒤 9시 반쯤부터 '댓글조작'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지지자들이 파란 종이비행기를 들고 김 지사를 기다리는 가운데 다른 한쪽에서는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오늘 조사는 지난번과 같이 모두 영상으로 녹화되고, 1차 조사 때 미처 확인하지 못한 질문을 살펴보게 됩니다,

앞서 김 지사는 댓글조작과 인사청탁 등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6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드루킹' 일당을 만나긴 했지만, '경제적 공진화 모임'의 규모에 대한 설명을 들었을 뿐, 댓글조작 프로그램은 본 적이 없다는 겁니다.

특검은 지난번에 이어 오늘도 김 지사의 댓글조작 관여 의혹을 추궁하고, 지방선거를 도와주는 대가로 드루킹 일당에 총영사직을 제안했다는 의혹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김 지사는 1차 조사를 마치고 나와 '특검이 유력한 증거를 확보한 것 같지 않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는데요.

특검은 김 지사와 '드루킹' 김동원 씨를 대면시켜 조사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조사에서 어떤 결정적 증거가 나오느냐에 따라 수사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특검의 수사가 청와대로 확대될 수도 있다고요?

[기자]
특검은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백원우 민정비서관을 소환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송 비서관은 20대 총선 이후부터 지난해 2월까지 '드루킹' 김동원 씨를 직접 만나 '경공모' 간담회 사례비 명목으로 2백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필요할 경우,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송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백원우 비서관은 지난해 '드루킹' 김 씨가 김 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직으로 추천한 '아보카' 도 변호사를 직접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특검이 도 변호사에 대해 두 번째 청구한 구속영장이 어제 기각되면서, 수사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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