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일대 클럽이 마약의 온상이라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버닝썬 사태를 계기로 경찰이 적발한 마약 사범만 마흔 명에 이르는데, 버닝썬 운영자 이모 대표에게도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공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태현 기자]
"지난달까지 영업을 했던 클럽 버닝썬입니다.
이곳에서 마약을 투약하거나 유통한 혐의 등으로 14명이 적발됐습니다."
이 가운데는 마약 투약과 유통에 관여한 버닝썬 관계자 4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마약 투약과 유통 혐의를 부인해 왔던 버닝썬 공동대표 이모 씨도 구속 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이모 씨 / 버닝썬 공동대표 (지난 5일)]
"(유통 혐의 인정하십니까?)…"
경찰은 이 대표와 버닝썬 직원이 입수한 마약을 지인과 손님들에게 공짜로 건네거나 때로는 돈을 받고 판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필로폰을 비롯해 신종 마약인 엑스터시, 케타민 등이 클럽에서 유통됐던 겁니다.
경찰은 버닝썬 외에 다른 클럽에서 마약을 유통하고 투약한 혐의를 받는 17명과 온라인으로 이른바 '물뽕'을 사고 판 9명도
함께 적발했습니다.
경찰은 서울 강남 클럽을 중심으로 마약이 조직적으로 유통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강 민
그래픽 : 김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