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똥은 주식시장에도 튀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주식가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이 주식을 보유한 국민연금도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약 6천억 원.
불과 보름 만에 엔터테인먼트 분야 주요 상장사들의 사라진 시가총액입니다.
지난달 25일, YG, JYP, SM 등 5개 주요 상장사의 시총은 3조 3천5백억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26일부터 시총이 감소하더니, 현재 2조 7천6백억 원으로 17% 넘게 줄었습니다.
26일은 승리 의혹이 터져 나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던 시점입니다.
[승리 / 가수 (지난달 27일)]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버닝썬 성접대 의혹… ) 감사합니다."
승리에서 정준영으로, 정준영에서 차태현, 김준호까지 이어진 불똥은 국민연금에까지 튀었습니다.
국민연금은 YG 지분 6.06%와 SM 지분 8.15%를 보유하고 있는데, 두 회사의 주식가치가 떨어지면서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식가치도 332억 원 떨어진 겁니다.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도 큰 만큼 당분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유성만 / 현대차증권 책임연구원]
"불확실성이 남았기 때문에 주가가 당분간은 계속 힘들지 않을까… 저가매수차원에서 섣불리 매수하는 건 자제하셨으면 (합니다.)"
증권가에선 지난 6일 이후 YG와 관련한 분석 리포트가 단 한 건도 없을 정도로 사태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편집: 손진석
그래픽: 한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