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25% '비만·과체중'... 학생 건강증진에 정부가 나선다 / YTN

YTN news 201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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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중고 학생들의 비만이나 지나친 휴대폰 사용을 걱정하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정부가 이같은 학생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문제 해결을 위해 교육과 치료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재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장기 학생들이 매년 뚱뚱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0만8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생건강검사에서

초중고 학생의 25.0%가 비만군으로 나타났습니다.

2014년 21.8%였던 수치는 매년 상승했습니다.

고칼로리 식단으로 영양상태는 나아진 반면 스마트폰 사용이 과도해지고 학습량이 늘면서 몸을 적게 움직여 나타난 현상입니다.

[성은주 / 가정의학과 교수 : 현대사회가 비만유발 환경으로 점점 돼가고 있습니다. 현재도 먹거리가 과거에 비해 가공식품이 많아지고 한입만 먹어도 살이 찌는 음식이 즐비하고요, 원인 자체를 놓고 보면 개인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중고생들의 정신적인 우울감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2015년 23.5%에서 지난해 27.1%로 늘었습니다.

2년마다 조사한 아토피 피부염 진단율은 24% 안팎으로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같은 초중고 학생 건강 개선을 위해 정부가 나섭니다.

비만 학생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선별검사를 실시해 결과를 제공하고 학교용 예방 프로그램을 보급하는 등 관리가 강화됩니다.

우울감 등 정신건강과 관련해서는 언제 어디서든 상담이 가능한 24시간 문자, 사이버 상담망을 운영하고 자살시도 학생 중 치료비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가정 학생에 연간 300만 원 한도의 치료비를 지원합니다.

[유은혜 / 부총리 : 모든 아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것은 저출산 시대에 가장 중요한 국가의 책무이자 혁신적 포용국가를 위한 인적자원 기반을 튼튼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미세먼지 대책으로 올해 안에 모든 초·중·고 교실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고, 12세 이하 어린이에게만 실시하던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 접종 지원을 중·고등학생까지 늘립니다.

정부는 학생건강 증진과 함께 학교에서 안심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 안팎의 교육환경 관리에도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YTN 이재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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