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의 유착 의혹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빅뱅의 멤버 승리가 활동한 SNS 단체 대화방에는 '경찰총장'이 언급되는데요.
경찰은 승리의 동업자 유 모 씨를 소환해 '검찰총장'도 아니고, '경찰청장'도 아닌 ‘경찰총장’이 누군지를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소환된 유모 씨는 가수 승리와 함께 '유리홀딩스'라는 회사의 공동대표를 맡았던 사람입니다.
승리, 정준영 씨 등과 기업형 포장마차 사업을 같이 하며, 이들과 단체 대화방에서 소통해 왔습니다.
대화방 참여자 사이에서 유 씨는 문제가 생기면 경찰 도움을 받아 줄 수 있는 인물로 통했습니다.
[방정현 / 변호사(CBS 김현정의 뉴스쇼)]
"대화 안에서 나온 얘기가 뭐냐 하면, '내가 어제 유모 씨가 경찰총장과 문자하는 걸 봤는데 대단하더라’."
유 씨는 경찰 고위직으로 추정되는 '경찰총장'이라는 인물과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경쟁 업소와 갈등을 겪는 동업자를 위해 "걱정 말라, 다 해결해 주겠다"는 답변을 받아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 씨를 상대로 '경찰총장’으로 불린 인물이 누구인지, 유 씨와 무슨 관계인지도 집중 추궁했습니다.
유착 의혹에 대한 전직 경찰 고위간부들의 해명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강신명 전 경찰청장이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데 이어, 이상원 전 서울경찰청장도 "그 사람들과 일면식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유 씨에 대한 조사를 통해 경찰 윗선 유착의혹이 밝혀질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이승훈 추진엽
영상편집 손진석
그래픽 윤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