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20여 개 국가를 대상으로 대북 제재를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대표적 핵시설인 영변 핵 단지가 여전히 가동되고 있다는 유엔 전문가들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AP통신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의 보고서를 인용해 유엔이 대북 제재를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인 국가는 20여 개에 이른다고 보도했습니다.
우선 중국이 북한에 비밀 핵 물질을 조달해줬다는 의혹부터 이란과 리비아·수단이 북한과 군사 협력을 했다는 혐의 등이 조사 대상이라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북한이 시리아의 무기 밀매업자 등을 통해 예멘의 후티 반군과 리비아, 수단 등에 소형화기를 불법 수출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북한이 배에서 배로 옮겨 싣는 불법 환적을 통해 석유 제품 수입과 석탄 수출을 늘려왔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이 같은 이유로 유엔 제재의 실효성이 크게 떨어져 북한의 핵 개발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온전하게 유지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북한의 대표적 핵시설인 영변 핵 단지가 여전히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로 설치를 위한 땅파기 공사와 원자로 방류시설 인근 새 건물의 건설 장면이 담긴 최근 위성사진 등을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북한은 또 미국의 군사 행동에 대비해 미사일 관련 시설을 여러 곳으로 분산시켰고, 민간 시설인 평양 순안국제공항도 그 가운데 한 곳이라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외국 금융기관을 상대로 한 사이버 공격과 가상화폐 탈취에도 나서면서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대북 제재의 이행과 효과에 대한 유엔 안보리 차원의 종합적인 평가 결과로 매년 두 차례 안보리에 제출합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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