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부, 러시아 제재 논의 32개국 소집 회의
美, 러시아에 탄약 제공 시 제재 지침 발표
北, 러에 무기 판매 시 미국 제재 추가 적용 전망
"美 러시아 제재안 중국 겨냥한 것" 관측도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무기나 탄약을 판매하는 개인과 국가를 제재하는 지침을 새롭게 내놨습니다.
러시아에 탄약 판매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을 겨냥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근 우크라이나에 미사일 공습을 무차별적으로 벌이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논의하기 위해 미 재무부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32개국 대표를 워싱턴으로 불러모았습니다.
월리 아데예모 미 재무부 부장관은 회의에서 지금까지 대러시아 제재가 러시아에 비용 부담을 높이고 전황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러시아 군산복합체들이 우크라이나에서의 작전에 필요한 핵심 장비를 생산하거나 유지할 수 없게 만들었다는 겁니다.
특히 러시아 최대 규모의 초소형 전자제품 제조업체 두 곳이 생산을 멈추면서 군산복합체에 필수적인 부품이 고갈됐다고 밝혔습니다.
[월리 아데예모 / 미 재무부 부장관 : 러시아 탱크부터 미사일 생산에 필요한 공급을 막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쓰일 부품 조달을 어렵게 만들어야 합니다.]
제재의 효과를 확인한 미 재무부는 제재 수위를 높였습니다.
러시아에 탄약을 제공하거나 군산복합체를 지원하는 사람과 기업, 국가를 제재하겠다는 지침을 새롭게 발표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탄약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는 첩보를 내놨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 미 국방부 대변인 : 러시아가 북한을 접촉해 무기 구매를 요청했다는 건 전쟁을 지속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아직은 북한 무기나 탄약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됐다는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만약 무기 판매가 드러나면 북한은 기존 유엔 안보리 결의 외에 이번 방침에 따른 미국 제재도 추가로 받게 될 전망입니다.
북한은 러시아 탄약 거래설에 대해 망발이라며 부인하고 있지만 미국은 여전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이번 조치가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황이 불리한 러시아가 중국과 북한 등에 손을 벌릴 수 있는 만큼 사전에 제... (중략)
YTN 권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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